대구 왜관의 기지촌 클럽, 어울리지도 않는 이상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내키지 않는 컨츄리 음악을 연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상규(조승우)는 오랜만에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큼 강렬하기만한 기타 사운드와 마주하게 된다.

 

그 기타의 주인공은 일명 까만 음악이라 불리며, ‘소울’ 음악에 꽂혀있는 기지촌 토박이 만식(차승우). 두 사람은 함께 의기투합하여 6인조 밴드 ‘데블스’를 결성 한다.

 

상규의 울듯이 쏟아내고 있는 소울 크라잉 창법과 만식이 연주하는 징글징글한 비트의 기타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와 함께 열정 넘치는 스탭으로 기지촌 무대를 누비는 ‘데블스’. 더 큰 무대를 꿈꾸던 상규는 입영통지서를 뒤로한채 ‘데블스’와, 자신을 동경하는 가수 지망생 미미(신민아)를 이끌고 무작정 상경하게 된다.

 

서울에서의 첫번째 무대는 ‘플레이보이컵배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데블스’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매너로 당시 음악계를 주름잡았었던 팝 칼럼니스트 이병욱(이성민)의 눈에 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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